마사다 밴 조수석 시트
이번에 마사다 밴 구입하면서 여러 가지 물품들을 사게 되었네요. 워낙에 차에 아무것도 없는지라 가장 기초적인 것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 사서 달아야 하는 그런 차량입니다. 사려는 분들은 그런 부분은 감안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기화물차 카페에서도 서비스를 기대하지 말라느니 어쩌니 말이 참 많은데요, 막상 타보면 여러 가지 불만이 생길 수도 있으나 가격을 생각해서 그만한 값만 한다는 느낌으로 타야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본 직물시트가 너무 통풍이라던지 다른 부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조수석 시트로 바람 고지 3way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옆자리에 사람 타는 일이 많지 않아서 조수석은 시트 안 깔고 운전석만 설치하려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자주 타게 되어서 옆자리까지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네요.
선택의 이유
몇 가지 시트 제품을 살펴보다가 바람고지로 고른 이유는 통풍과 온열이 함께되면서(안마기능도 됩니다만 전 필요 없음) 가장 중요하게 봤던 부분은 리모컨 컨트롤러 형식으로 된 것을 고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전에는 시트에 일체형 컨트롤러가 달린 것을 샀는 데 사용하다 보니 그쪽이 엉덩이에 쓸려서 부서지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십 년 넘게 쓸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체형으로 연결된 부분이 파손되어 쓸만한데도 불구하고 외관상 불편함이 생겨 바꾸게 되면 조금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리모컨 방식으로 골랐습니다.
이번에 고른건 3way 라인업이었는데, 예전에는 4way 라인을 사서 운전석에 달았습니다. 마사다 밴 운전석에 4way 시트는 딱 들어맞아서 좋긴 했는데, 4way 시트를 설치하려면 흡입 팬을 뜯어서 개조해야 합니다. 4way 라인은 기본적으로 마사다 밴 차량에 설치할 수 없습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라인업 차이
3way 제품은 외부 흡입팬인 별도로 없는 내부 팬으로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거잭만 바로 꼽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트 고정시키고 고리 걸고 꼽으면 끝입니다. 하지만 4way 라인은 흡입팬이 하단으로 향해있어 들어갈 구멍이 없습니다. 웬만하면 마사다 차량에 설치할 생각이라면 3웨이로 선택하세요.
하부 고정은 저런 철제 고리로 되어있습니다. 바닥에 안보이는 곳에 걸고 싶은데 걸면 됩니다. 밴드만 짱짱하게 해서 걸어주면 하부 고정은 간단히 됩니다.
시트 중앙 연결은 저런 원형고리로 되어있습니다. 시트 사이로 밀어 넣기만 하면 들어가서 알아서 펴지면서 그 자리에 걸려 고정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이런 외부 시트에 사용되는 흔한 방식입니다.
머리 부분은 헤드레스트를 살짝 빼서 밴드로 걸어주면 됩니다.
제가 눈여겨봤던 부분은 이 리모컨 컨트롤러입니다. 예전에 시트 일체형으로 되어있던 것이 아쉽게도 시트에서 뜯어져 버려 잘 돌아가는데도 바꿀 수밖에 없었네요. 그래서 이번 선택은 리모컨 방식입니다.
멀티 시거잭 소켓 선택
마다사 밴에는 시거잭이 1개 뿐이라 시거잭 멀티 소켓을 하나 구해야 합니다. 시거잭 멀티 소켓도 찾아보니 용량 차이나는 제품들이 있더군요. 그런 부분 잘 고려해가면 골라야 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12v 승용차나 1톤 이하 화물차 등은 시거잭 전원 용량이 통상적으로 15A이고 가끔 어떤 차량은 20A 까지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거잭 소켓이 15A 인 점을 감안하여 용량이 큰 15A 멀티 시거잭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에 이마트에서 파는 멀티시거잭 하나 대충 샀었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7A 짜리더군요. 2만 원 정도 줬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모르고 샀었기에 지금에서야 후회하고 있네요. 조만간 15A 짜리로 사거나 다른 부품을 사서 개조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인 선택 외에 미미한 부분이지만 중요했던 리모콘 컨트롤러를 보면 통풍과 안마 그리고 온열 기능이 있습니다. 바람 고지 3way 제품에서 좋았던 부분은 통풍을 눌렀을 때 1 → 2 → 3단 순서가 아니라 3 → 2 → 1단으로 이어지는 바람세기 순서였습니다. 저는 항상 3단으로 틀고 다니기 때문에 이렇게 3단부터 설정된 것이 좋더군요.
하지만 이 시트는 마사다 조수석에 설치 될 것이기에 저와는 무관 하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운전석에 설치한 4way 제품은 1번 눌렀을 때 1단, 2번 2단, 3번 3단으로 실행되기에 매번 탈 때마다 시동을 끄고 켤 때마다 계속 눌러줘야 합니다. 아주 불편합니다. 상식적인 부분이지만 개인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도 있네요. 차라리 다이얼식으로 해놨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4way 라인은 통풍 기능 1가지만 있기에, 다이얼식이 생산단가도 더 저렴하고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수석이라 설치만 해놓고 1번 앉아보고 잘 됐군 하면서 지나쳤는데요, 이제 겨울이 다가오면 발휘할 그 온열시트의 능력을 한 번 기대해봅니다. 물론 저는 해당없지만... 어머님이 타실 때는 엉뜨하면 좋아하시더라고요.